충남도서관 전경. ⓒ박종태

충남 홍성군 홍북읍 도청대로 577에 건립된 충남도서관이 개관한 지 5개월째를 맞고 있다.

충남도서관은 강당과 다목적실이 있는 문화교육동(지상1층), 지하1층~지상4층 규모의 도서관 건물로 지난 4월 24일 개관했다.

또한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최우수등급을 받은 상태로 본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 우수,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지난 21일 휠체어를 사용하는 황영란 충남도의원과 함께 방문해 장애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문화교육동과 도서관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은 여닫이문 바닥에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문화교육동 내부 강당 입구 양쪽에는 계단이 설치돼 있는데 좌측 계단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강당 단상에는 수직형리프트를 설치,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이 편리하도록 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문화교육동 1층과 도서관 1층~4층에 각각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터치식자동문으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비대가 설치됐고, 여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돼 있다.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있어 문제가 없다.

하지만 핸드드라이어기가 미설치됐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으며 등받이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황영란 충남도의원이 직접 사용해 보니 규형 있고, 안정감 있게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에 황 의원은 개선을 요구했다.

등받이는 두 개의 등받이와 판스프링의 반발력을 활용한 제품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방수가 탁월한 시트를 사용해야 하며, 척추를 균형 있고 안정감 있게 지지할 수 있도록 한 쌍의 쿠션이 좌우로 30°기울어져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인체공학적 설계로 사람이 등을 기대었을 때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자세를 유지시켜 줄 수 있도록 15° 뒤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야 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과 함께 화장실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앞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있어 시각장애인이 점자표지판과 점자안내판을 인지하는데 문제가 없다.

문화교육동과 도서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좌우에 양호하게 설치됐고,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문제가 없다.

도서관 장애인안내석에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내부 컴퓨터가 설치된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기 때문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도서관 내에는 책장이 계단식으로 설치돼 있는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접근하기 힘든 점을 고려해 수직형 리프트 2대를 설치했다.

이 밖에도 도서관 내부 화장실 입구 벽면 등의 모서리가 있지만 보호대가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황 의원은 점검 뒤 “충남도서관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장애인화장실 등받이, 모서리 보호대 등 미흡한 점은 하루 속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충남도서관 나병준 관장은 “미흡한 부분은 예산을 세워 개선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화교육동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은 여닫이문 바닥에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문화교육동 내부 강당 입구 양쪽에는 계단이 설치돼 있는데 좌측 계단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박종태

문화교육동 강당 단상에는 수직형리프트를 설치,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이 편리하도록 했다.ⓒ박종태

도서관 장애인안내석에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비대가 설치됐고, 여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돼 있다.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있어 문제가 없다. 하지만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으며 등받이는 휠체어를 규형 있고, 안정감 있게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과 함께 화장실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도 양호하게 설치됐다.ⓒ박종태

횔체어 사용 장애인들이 영화 등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도서관 내부 컴퓨터가 설치된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기 때문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박종태

도서관 내에는 책장이 계단식으로 설치돼 있는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접근하기 힘든 점을 고려해 수직형 리프트 2대를 설치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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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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