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컨벤시아 전경. ⓒ박종태

인천지역 마이스(MICE) 산업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할 인천 ‘송도컨벤시아 2단계’ 공사가 완료돼 지난 21일 정식 개관했다.

GCF(녹색기후기금) 등 국제기구가 유치되면서 전시 컨벤션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기존 1단계 시설의 규모가 협소, 시설확충을 위해 지난 2015년 12월 착공된 송도컨벤시아 2단계는 총사업비 1536억원을 들여 2년7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BTL(Build-Transfer-Lease: 임대형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건립됐다.

현재 가동률 포화상태에 있는 송도컨벤시아 1단계 기존 부지 내에 전시 및 회의시설, 판매시설 등 연면적 64,207㎡를 증축(1‧2단계 포함 117,163㎡)하고 지역문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광장도 신설됐다.

특히 지난 7월 12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등급, 우수등급,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이에 지난 23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입구 출입문은 여닫이만 설치돼 있고, 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때문에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이들이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각각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설치하고,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고, 여기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 안내석 한쪽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높이를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그런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안내석 앞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인 안내석을 이용하기 때문에 그곳에 점자블록을 설치해야 한다.

엘리베이터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버튼과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하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탑승을 돕는 거울이 엘리베이터 내부에 설치돼 있지 않아 아쉽다.

송도컨벤시아 2단계 1층에는 전시장 2곳 내부 등 포함해 남·여성장애인화장실 5곳, 2층~4층에는 남녀장애인화장실이 각각 1곳씩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는 손잡이가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인 것을 물론 휠체어를 타고 접근하는데 불편이 없다. 반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컨벤시아 2단계 내부의 엘리베이터, 화장실 입구, 전시장 입구 등의 모서리가 날카로워 시각장애인이 이동 중 부딪쳐 다칠 우려가 있어 모서리 보호대 설치돼 필요해 보인다.

입구 출입문은 여닫이만 설치돼 있고, 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때문에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박종태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고, 여기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1층 안내석 한쪽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높이를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그런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안내석 앞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반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박종태

장애인화장실 세면대는 손잡이가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인 것을 물론 휠체어를 타고 접근하는데 불편이 없다.ⓒ박종태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버튼과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하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탑승을 돕는 거울이 엘리베이터 내부에 설치돼 있지 않아 아쉽다. ⓒ박종태

컨벤시아 2단계 내부의 엘리베이터, 화장실 입구, 전시장 입구 등의 모서리가 날카로워 시각장애인이 이동 중 부딪쳐 다칠 우려가 있어 모서리 보호대 설치돼 필요해 보인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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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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