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 유현로 대원프라자 상가 앞 편의점. 경사로 앞에 울타리가 처져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할 수 없는 현실이다. ⓒ박종태

경기도 김포시 유현로 대원프라자 상가 앞 편의점. 경사로 앞에 울타리가 처져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할 수 없는 현실이다.

울타리가 처진 이유는 김포시가 1990년대 재개발 과정에서 남은 땅이다. 김포시에서 인도를 만들 때 매입하지 않고 사유지로 남겨 둔 것.

현재 울타리를 친 땅 주인은 재개발 회사에서 빚을 대신해 13제곱미터의 땅을 받았고, 상가주인에게 땅을 매입해 달라고 했지만 이를 거절해 울타리를 쳤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땅 주인과 상가주인 누가 잘 못됐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경사로를 이용해야 접근할 수 있는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는 장애인 등 이동 약자들을 위해 조속히 원만한 해결이 되길 바란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