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직업재활시설 푸른동산보호작업장 전경. ⓒ박종태

안산동산교회사회복지법인 동산복지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푸른동산보호작업장(원장 김호열, 이하 작업장)이 일자리 창출에 진력하고 있어 관심이 간다.

장애인에게 있어서 최고의 재활을 직업재활이라는 목표 아래 개인의 특성 및 능력, 흥미 등이 고려된 직업을 선택하도록 하며 더 나아가 사회통합과 적응능력을 키워 전문직업인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

먼저 작업장에는 45명의 지적장애인들이 소방호수 노줄 등 임가공작업, 점토작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작업장은 안산동산고등학교 수영장 지하1층에 베이커리&카페 ‘쉴만한 물가’, 상록구 석호로 상록프라자1층 ‘큰숲’ 베이커리&카페를 개업해 운영하고 있다.

지적장애인 4명이 근무하고 있는 ‘쉴만한 물가’는 동산고 학생은 물론 수영을 한 뒤 비장애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현재 6명의 지적장애인과 비장애인 9명이 함께 일하고 있는 ‘큰숲’은 지난 2014년 개업했으며 장애인들에게 제빵과 바리스타 기술을 전수하고, 일자리까지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지적장애인들이 만든 건강한 빵을 판매하는 착한 빵집으로 지역사회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애인들이 만들어서가 아닌 건강한 양질의 빵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맛으로 다른 베이커리 빵집과 당당히 경쟁력을 갖추고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호열 원장은 “현재 지적 장애인들 일자리 창출을 위해 2호점과 3호점 개점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윤 창출 목적이 아닌 고용창출 목적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푸른동산보호작업장에서 지적장애인들이 소방호수 노줄 작업을 하고 있다. ⓒ박종태

베이커리&카페 ‘쉴만한 물가’는 안산동산고등학교 수영장 지하 1층에 마련돼 있다. ⓒ박종태

베이커리&카페 ‘쉴만한 물가’ 내부. ⓒ박종태

베이커리&카페 ‘쉴만한 물가’ 내부. ⓒ박종태

베이커리&카페 ‘쉴만한 물가’에 근무하는 지적장애인이 와플을 만들고 있다. ⓒ박종태

상록구 석호로 상록프라자1층에 위치한 ‘큰숲’ 베이커리&카페. ⓒ박종태

‘큰숲’ 베이커리&카페에서 지적장애인 제빵사가 빵을 반죽하고 있다. ⓒ박종태

‘큰숲’ 베이커리&카페에서 지적장애인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리고 있다.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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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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