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이전 개관한 경기도 화성시 남양도서관 전경. ⓒ박종태

경기도 화성시 남양도서관이 지난 1일 남양뉴타운 제4호 근린공원(남양리 1586 일원)에 이전 개관했다.

남양뉴타운 도시개발로 자리를 옮기게 된 남양도서관은 총사업비 116억 6000만원이 투입돼 총면적 45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층별로는 ▲1층: 어린이자료실, 유아자료실, 수유실, 장난감감도서관, 강당 ▲2층: 종합자료실, 카페 ▲3층: 전자정보자료실, 정책자료실, 문화교실, 휴게실, 사무실 ▲4층: 학생열람실, 일반열람실, 노트북실, 휴게실, 책마루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남양도서관은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지난해 3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 받았으며 장애인편의시설 보완을 통해 본인증 재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예비인증은 본인증 전에 사업계획서 또는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며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등급, 우수등급,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지난 6일 남양도서관을 방문해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1층에서 인도로 나가는 경사로의 경사도가 가팔라서 외부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1층 출입문은 자동문 하나만 있으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출입하기 불편하다. 출입문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여닫이문,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등을 위한 자동문을 설치하는 것이 이용 불편을 줄여 준다.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됐다.

2층은 인도하고 연결되어 있는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위해 인도에서 출입문 앞까지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돼 문제가 없다.

남양도서관 내부 1-2층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한쪽에만 설치됐다. 반면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은 설치돼 있었다.

2층-4층 계단에는 양쪽에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됐고,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있어 시각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4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각각 터치식자동문으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뒤 자동 물 내림 센서,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 세면대 손잡이, 비상호출벨, 휴지걸이가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하지만 용변기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베이비시트가 출입문 앞에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 중 불편을 겪는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건물 내부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내부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탑승하는데 도움을 주는 거울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학생열람실에는 높낮이 조절 책상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종합자료실에는 시각장애인용 음성안내컴퓨터와 함께 높낮이 조절 책상, 안내석 한쪽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1층에서 인도로 나가는 경사로의 경사도가 가팔라서 외부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박종태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됐다. ⓒ박종태

남양도서관 내부 1-2층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한쪽에만 설치됐다. 반면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은 설치돼 있었다. ⓒ박종태

2층-4층 계단에는 양쪽에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됐고,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있어 시각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뒤 자동 물 내림 센서, 비상호출벨, 휴지걸이가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하지만 용변기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베이비시트가 출입문 앞에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 중 불편을 겪는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학생열람실에는 높낮이 조절 책상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종합자료실에는 시각장애인용 음성안내 컴퓨터와 함께 높낮이 조절 책상, 안내석 한쪽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