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카페바리스타 2급 자격증 시험에 응시, 합격한 4명의 직업훈련생이 자격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박종태

안산시 상록장애인복지관(관장 강기태)은 올해 직업훈련생 22명이 카페바리스타 2급자격증을 취득하는 쾌거를 거두었다고 6일 밝혔다.

상록장복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자격검정이 별도로 없어 지역 내 장애인 바리스타교육기관들과 함께 1년 과정으로 실기검정을 준비했다.

이 결과 지난달 25일 4명이 카페바리스타 2급 자격증 시험에 응시, 전원 합격하는 등 올해 22명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획득했다.

상록장복 강기태 관장은 “지역기관들과 함께 바리스타자격증 교육을 통해 배출되고 있는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