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 제일CC사거리에 설치되는 육교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일CC사거리는 8차선인 수인산업도로가 지나가며, 인근에 고등학교가 있다.

안산시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 주민들이 제일CC사거리의 횡단보도를 이용할 때 사고 위험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육교 설치키로 하고, 내년 4월 22일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터파기 공사 중으로 육교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를 비롯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된다. 조감도에서 이 같은 계획이 담겨 있다.

제일CC사거리 육교 설치를 위해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박종태

제일CC사거리 육교 조감도. ⓒ박종태

제일CC사거리 육교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된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