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 투쟁결의대회'에서 한 여성이 발언을 하고 있다. ⓒ420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

“장애인차별철폐를 위한 9대 요구안, 응답하라! 인천시!”

420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이하 인천420공투단)은 15일 인천시청 정문 앞에서 장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9대 요구안에 대한 조속한 수용을 촉구했다.

9대 요구안에는 장애인 탈·시설-자립 종합계획과 제반정책 구축,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원 확대,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노동권 보장, 장애성인 평생교육 보장, 발달장애인 지원체계 수립, 장애인 체육·문화·예술 권리 보장, 장애인 건강권 보장, 장애인 주거권 보장 등이 담겨있다.

이날 인천420공투단은 “지난 13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인천 영흥 소재 H장애인거주시설의 전·현직 생활재활교사 9명을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라면서 “폭력의 구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중증장애인을 인천시가 방치·묵인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탈시설-자립전환을 위한 5개년 종합계획은 수립되지 않고 있다"면서 "저상버스 도입률 역시 정체돼 있고 장애인콜택시는 최대 운행대수가 고작 54대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인천 H장애인거주시설 이용인 폭행사건은 인천시 장애인 차별의 바로미터"라면서 "한 개의 시설에서 벌어진 우연한 폭행사건이 아니라 인천시 전체가 장애인을 대하는 철학과 빈약한 복지정책이 반영된 필연적 결과”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9대 요구안에 대한 인천시의 전면적인 수용과 예산수립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우리의 요구를 끝내 묵살하려 한다면 인천지역 정당, 시민사회단체, 장애인당사자들의 힘을 모아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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