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언(시각장애, 오른쪽)씨가 장애인 행정실무사로 2일 평촌중학교 첫 출근해 임명희 전임교사에게 업무지도를 받고 있다.ⓒ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과 경기도교육청이 채용한 장애인 교육공무직원들이 2일 첫 출근했다.

이종언(46·시각장애)씨, 임모(49·시각장애)씨, 김모(41·지체장애)씨, 박모(25·청각장애), 이모(44·지체장애) 씨 등 5명은 각각 경기도 안양 평촌중학교, 광주 곤지암고등학교, 오산 원일중학교, 광명 소하초등학교,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으로 근무 배정을 받고 행정실무사로 일하게 된다.

이들은 2월24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장애인개발원과 경기도교육청의 ‘Jump Up, 일터로’ 장애인 채용 면접에서 90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최종 선발됐다.

이번 채용에는 경기도 교육지원청 25곳 가운데 광명교육지원청,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광주하남교육지원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등 5곳이 참여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최종 합격자들의 근무 시작에 앞서 2월26일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2014년 장애인 행정실무사 합격자와의 대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안양 평촌중학교에서 일하게 된 이종언 씨는 “40대이다 보니 일을 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에 합격해 무척 기쁘다. 가족들도 매우 행복해한다”며 “장애인 행정도우미로 일했던 경험이 학교 현장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적응해 나가려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채용면접을 지원한 보건복지부 장애인자립기관과 김홍모 사무관은 “지난해 첫 시행한 장애인 행정실무사 채용을 통해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업무에 잘 적응해 근무하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은 물론 더 많은 지역의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채용 규모 등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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