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전경. ⓒ박종태

안산시(시장 제종길)는 내년 1월 신청자부터 수령지까지 원스톱으로 ‘장애인등록증 등기우편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장애인등록증을 신청하고 수령하기 위해 동주민센터를 여러 번 방문해야 하고, 수령까지 약 14일 정도 소요되는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도입됐다.

시에는 현재 3만2천명의 등록장애인이 있으며, 매달 평균 420여명의 장애인이 장애인등록증을 신규 신청 또는 재발급 받고 있다.

시는 민원인이 동주민센터에 카드발급을 신청할 시 기존 5단계의 발급단계를 조폐공사 제작, 대전대덕우체국 접수, 신청인 우편배달 등의 3단계로 간소화했다. 또한 시청과 동 주민센터를 경유하는 2단계를 우편배달 1단계로 통합, 14일 이상 걸리는 장애인등록증 발급 기간을 5일 이내로 단축했다.

장애인들은 동 주민센터를 한 번만 방문해 장애인등록증 신청을 하면 집에서 등기우편으로 받을 수 있으며, 배달 과정도 인터넷우체국(http://www.epost.go.kr/)을 통해 실시간 조회할 수 있다.

한편 시는 등기우편 배송 시 부재 등의 사유로 장애인등록증을 받을 수 없을 때는 3회까지 수령지 방문을 한 후 거주지를 담당하는 동주민센터로 장애인등록증을 환부해 교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로 장애인의 기관 방문 최소화 및 발급 소요일수의 획기적인 단축이 가능할 것”이라며 “장애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복지행정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사회복지과 장애인정책담당(☎481-227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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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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