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장애인 아고라 패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오는 25일 오후 2시 복지TV 채널을 통해 일하는 장애 여성들의 솔직한 삶의 이야기가 담긴 2022년 세 번째 장애인 아고라를 방영한다.

이번 아고라는 흔히 여성 장애인이나 일하는 장애인이라면 비장애인보다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것에 대해 그들의 솔직한 삶 이야기를 통해 해답을 찾아보고자 마련됐다.

국내에 무장애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일하고 있는 홍서윤 씨는 “여행은 점점 발전하는데 장애인들이 하는 여행도 이제는 단순히 경치만 구경하는 게 아니라 도전하고 레저도 즐길 수 있는 그런 형태의 여가나 여행으로 발전해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며, “일하는 장애 여성의 모습도 정형화되진 않았다고 생각해 장애가 있더라도, 여성이라고 해서 어떤 특정한 일에 내가 꼭 나를 맞춰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네일샵을 운영하는 김유진 씨는 네일샵을 운영하기 전 다양한 일 경험을 통해 알맞은 직업환경을 알 수 있었다며, “청각장애인들도 몇 가지 직업에 국한하기보다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어통역이 제공되는 직업훈련을 받기 위해 일산까지 오가야 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뭔가 배우고 싶어도 배울 기회가 없는 게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수어통역 지원은 저희의 의사소통권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요구해서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장총 윤다올 선임은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여성 장애인에 대한 통상적인 우려와 달리 공통적으로 삶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와 노력을 갖고 계셨다. 우리 사회도 통념에 따라 생각하기보다 장애인들의 삶 자체에 주목해 장애 특성 외에 삶의 태도와 가치관, 전문성 등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영상은 TV 방영 후 유튜브 채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을 통해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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