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단(이사장 이성규)은 지난 11일 충남 당진시 소재 당진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이 모씨(6세, 지적장애) 가족에게 긴급지원금을 전달했다.
재단은 2015년부터 재난·재해 등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위한 긴급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긴급지원사업 수요자 이 씨와 가족은 2월 10일 온가족이 코로나19 확진됐다. 이 씨는 의식불명 및 자가호흡이 불가했고, 폐와 신장의 기능 저하로 투석까지 받게 됐다.
일용직 노동자로 근무해온 이 씨의 아버지는 코로나19 감염과 이 씨의 장기 입원으로 2월부터 월세 및 각종 공과금 등이 체납되고, 두 자녀의 기저귀 구입에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이 씨 가족의 어려운 상황을 알게 된 당진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재단에 긴급지원금을 신청했고, 심사를 거쳐 생계비를 지원하게 됐다.
재단 이성규 이사장은 “긴급지원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씨와 그 가족이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을 위하는 사업에 힘쓰는 한국장애인재단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이 씨와 가족의 안정된 삶을 위해 당진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수요자의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이어나가기로 협의했다.
권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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