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성장애 피아니스트 김하준(왼쪽)과 첼리스트 허주희(오른쪽).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발달장애 아티스트 김하준과 허주희가 연극 OST에 참여해 피아노와 첼로 솜씨를 뽐내며 생애 첫 음원 발매에 도전했다.

13일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에 따르면 자폐성장애 피아니스트 김하준과 첼리스트 허주희가 연극 ‘사라바트만’ OST 중 ‘Someday’(김하준)와 ‘A little girl’(허주희)의 음원 녹음에 참여했다.

한국뮤지컬협회와 워터투와인이 ‘2021년 공연예술분야 인력지원사업’으로 작품 개발 중인 ‘사라바트만’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가 협업하는 베리어프리 OST 제작 의도에 따라 많은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공연이다.

피아니스트 김하준은 “녹음실에서 이어폰을 끼고 연주를 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실제 연주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좋은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첼리스트 허주희는 “클래식만 연주하다가 연극 OST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게 돼 기뻤다. 음악으로 슬픈 역사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힘들었지만 많은 분의 도움으로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라 바트만 OST의 조이킴 음악감독은 “국악과 클래식 분야의 장애인 전문 연주자들과 함께 작업을 하게 돼 기뻤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전문연주자가 차별 없이 존중 받고 활동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여성인권 예술콘텐츠인 연극 사라 바트만에 음악으로 함께 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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