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장혜영 의원. ⓒ에이블뉴스DB

한국은행이 이달부터 시각장애인용 은행권 액면식별 모바일 앱 개발 검토에 착수, 내년 4월 출시할 계획이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한국은행 발권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시각장애인의 현금 식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이 같이 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장 의원은 지난달 15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한국은행의 은행권 장애 접근성 보장 미비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우리나라 은행권이 시각장애인 접근성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해 당사자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조 장치의 제공 등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장 의원의 지적에 대한 후속조치다.

장 의원이 지난 9일 한국은행 발권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각장애인용 은행권 액면식별 모바일 앱 개발 검토’ 설명자료에 따르면, 이달부터 약 5개월에 걸쳐 앱 기획과 기술 개발 및 디자인을 진행한다.

또한 시각장애인 당사자들과 장애 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시각장애인 자문단의 실사용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앱 개발은 한국은행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조폐공사의 공동 작업을 통해 이루어지며, 내년 4월 중순경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시각장애인들이 은행권 액면을 보다 용이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단기 대책으로 은행권 액면식별 앱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새 은행권 발행 시 점자 체계를 한층 개선할 것”이라며 “장애 정도와 성별, 연령대 등을 적절히 감안한 자문단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장혜영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지적 및 제안한 사항을 적극 수용한 한국은행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시각장애인 자문단 구성을 통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자 한 부분이 인상깊다. 시각장애 당사자들이 수 년간 요청해 온 사업인 만큼 전 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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