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2021 척수장애인대회’에서 ‘자랑스러운 척수장애인상’ 주인공인 된 정병기 씨가 핸드프린팅을 진행하고 있다.ⓒ유튜브 캡쳐

충남도의원으로 척수장애인의 일상의 삶 복귀에 힘써온 정병기 씨가 올해 ‘자랑스러운 척수장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는 3일 온라인 유튜브를 통해 ‘2021 척수장애인대회’를 개최, 정 씨 등 총 20명 수상자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척수장애인대회’는 2018년부터 매년 9월 5일 ISCoS(국제척수손상학회)에서 지정한 “세계 척수손상의 날(SCI-DAY)”에 맞춰 열리고 있다.

올해 ‘자랑스러운 척수장애인상’ 수상자인 정병기 씨는 지난 1999년 추락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중증장애인으로, 1년간의 입원치료 이후 일상생활의 방법을 익혀 지역사회로 복귀했다.

2014년도부터 2018년도까지 충청남도 척수장애인협회 협회장으로 근무한 정 씨는 척수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정보메신저 등 초기 및 칩거 척수장애인들이 지역사회와 일상의 삶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3일 ‘자랑스러운 척수장애인상’ 주인공인 된 정병기 씨 수상모습.ⓒ유튜브 캡쳐

특히 2018년 7월에는 충남도의회 천안시 의원으로 당선, 장애인 이동지원 광역 콜센터 개소, 보조기기 지원 및 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현재는 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을 맡아 장애인 및 노인․사회적 약자의 권익옹호에 앞장서고 있다. 그 외 대한장애인당구협회 전무이사,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정 씨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된 것이 부끄럽고, 아직 많이 부족한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척수장애인은 중증, 중복, 중도 삼중고로 힘든 삶을 살고 있는 반면 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장애인이기도 하다. 혹시라도 아직 머뭇거리는 척수장애인이 계시면 하루속히 문을 박차고 세상으로 나와 멋지게 살아가길 기원한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랑스러운 활동가상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유튜브 캡쳐

한편, 이날 정 씨 외에도 척수장애 인권 향상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먼저 한국캘러웨이골프 이상현 대표가 감사패를, 일산백병원 재활의학과 유지현 교수와 한양여자대학교 사회복지보육과 이금진 교수가 각각 공로패를 받았다.

이어 ‘리더상’에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충남도협회 유두형 회장, ‘배우자상’에 한천구 씨, ‘어버이상’에 강경원 씨, ‘자녀상’에 김동주 씨가 각각 수상했다. ‘직장인’상에는 한국철도공사 정규명 과장, ‘자원봉사자상’에는 법무법인 하민 김병규 변호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활동가상’에는 ▲충남척수장애인재활협회 강지희 활동가 ▲전북척수장애인재활센터 송수현 대리 ▲제주도척수장애인재활센터 이두석 대리 ▲해오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상남 사무국장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정미강 과장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충남도협회 김승태 팀장 등 총 6명이 이름을 올렸다. ‘행복나누미상’에는 카페 매거진 김대우 대표 등 4명이 수상했다.

3일 ‘2021 척수장애인대회’에서 진행된 케익 커팅식 모습.ⓒ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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