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촉각그림카드.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정영훈)가 오는 22일과 25일 양일간 경복궁 촉각그림카드를 활용해 경복궁을 관람하는 ‘시각장애인 맞춤형 문화탐방 체험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에 특화된 새로운 차원의 맞춤형 관람서비스로 지난 5월 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회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서울시 거주 시각장애인(회당 10명 내외)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행사 당일 시각장애인 참여자들은 3차원(3D) 프린팅 기술로 구현된 경복궁 촉각그림카드를 활용해 그림으로 사고를 형상화하는 사전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을 마치면 해설사와 함께 경복궁을 둘러보면서 촉각 자료로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공간 감각과 함께 실제 질감을 체험하며 경복궁을 보다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촉각으로 경복궁 배치도, 상상의 동물인 해치, 근정전 등 궁궐 건축물의 모양을 느끼는 체험은 시각장애인들이 궁궐에 대한 평면적·공간적 그림을 이전보다 정확하게 이해해 궁궐을 비롯한 우리 문화유산의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적극 행정의 하나인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기존의 시각장애인 대상 정보제공이 점·묵자로만 제공돼 궁궐 관람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을 수렴해 더 나은 방식을 찾아보고자 기획됐으며 문자가 아닌 촉각으로 궁궐을 직접 느낄 수 있어 궁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치를 직접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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