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대전 유성호텔에서 ‘정신장애인 재활과 치료의 길 모색,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토론회를 개최했다.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대전 유성호텔에서 ‘정신장애인 재활과 치료의 길 모색,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신장애인 가족과 당사자 100여명과 신경정신의학회 회원 20여명이 참가해 당사자와 가족 그리고 정신의학 전문가가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

‘토론에서 길을 묻다’라는 첫 번째 섹션에서 학회 백종우(경희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신보건이사의 ‘중증 정신장애 질환 국가책임제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지정토론 없이 정신장애인 가족과 당사자가 질문하고 전문가가 답변하는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 오후 9시까지 열띤 토론을 펼쳤다.

대회장인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조순득 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대단위의 당사자 및 가족과 정신의학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정신장애인의 재활과 치료에 대해서 논의하는 첫 토론회일 것이며, 이러한 토론회를 통해서 정신장애인의 삶과 애환을 전문가가 듣고, 전문가는 이 애환을 치료와 의료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권준수 이사장은 “정신건강의 문제는 이제 가족의 책임에서 국가책임으로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고, 이를 계기로 사회적 인프라와 투자가 개선되어 치료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참가한 한 당사자는 “정신장애로 인해 두 번이나 안타까운 실직 경험을 했다. 정신장애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정신장애인의 치료와 사회재활에 있어서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정신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의 중요성을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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