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KB희망캠프 대학생 꿈 발표회 ‘세일미’를 개최했다.ⓒ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KB희망캠프 대학생 꿈 발표회 ‘세일미(세상 일을 미리 준비하자·sale me)’를 개최했다.

‘KB희망캠프’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최하고 KB금융그룹이 지원하는 장애청소년 맞춤형 진로탐색 프로젝트로 중·고·대학생 장애청소년 100명과 진로 설계를 돕는 대학생 자원봉사자의 1:1 멘토링을 통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이다.

‘세일미’는 지난 5월부터 진로탐색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장애·비장애 학생 각 20명, 총 40명의 학생들이 가상의 면접 현장에서 2분 간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대학생들의 꿈 발표회다.

대학생 꿈친(꿈을 나누는 친구)들은 KB희망캠프에서 7개월 간 오리엔테이션, 여름캠프, 꿈친 간의 1대 1만남 등 다채로운 활동에 참여하면서 나만의 스토리텔링 방법을 익히고, 자기소개서 작성 및 모의 면접 현장도 경험하며, 꿈을 이루기 위한 역량을 쌓아왔다.

행사는 꿈친들이 그간에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가치와 강점을 어필하고, 청중들은 면접관이 되어 발표자에게 피드백을 주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꿈친들은 서로에게 ‘공감상(너의 꿈을 닮고 싶어)’, ‘응원상(너의 꿈은 너와 꼭 잘 어울려)’, ‘참신상(생각지도 못 했던 놀라운 꿈이야)’을 수여함으로써 서로의 꿈을 독려했다.

발표 이후, 조별 멘토장의 최종 피드백을 통해, 나만의 진로계획을 완성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김인섭(대전보건대3, 지적장애) 꿈친은 “생각을 정리하고, 말하는 것에 서툴렀는데 ‘스토리텔링 방법’과 ‘스피치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고, 세일미 무대에서 이를 발표해봄으로써 꿈이 더욱 명료해지고, 자신감도 많이 향상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름캠프 때 진행됐던 ‘모의면접 체험’이 장애에 대한 부정적 질문에 대응해보며, 나의 장애에 대해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기에, 지금의 나를 표현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KB금융그룹의 지원과 보건복지부 및 교육부의 후원을 받아 6년째 실시하고 있는 ‘KB희망캠프’는 대학생 꿈 발표회 ‘세일미’를 시작으로 오는 10일 ‘중학생 꿈 발표회’, 17일 ‘고등학생 꿈 발표회’를 이어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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