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제17회 여성장애인대회에서 결의문을 낭독하는 여성장애인들. ⓒ에이블뉴스

“여성장애인 노동권이 보장되는 법률을 제정하라!”

한국여성장애인연합회(이하 여장연)가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7회 여성장애인대회 “우리도 인간다운 삶 잡(JOB)으러 가~즈~아” 개회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대회는 여장연 소속 회원, 여장연 안영회 공동대표,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 이상진 과장, 한국장애인개발원 최경숙 원장,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 등 3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여장연은 결의문을 통해 “인간은 노동을 통해 자아가 실현되고 행복을 추구하며 사회에 기여함으로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구현한다. 그러나 한국사회의 여성장애인은 여성과 장애라는 다중차별로 노동시장의 진입자체가 비장애남성, 비장애여성, 남성장애인에 비해 훨씬 힘겹다”고 밝혔다.

이어 “취업을 하더라도 고용상태가 불안정하고 물리적 접근이 보장되지 않은 노동현장에서 낮은 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노동시장 진출을 위한 교육과 직업훈련의 기회를 차단당한 채 고용 정책에서 많은 차별과 배제를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장연은 “이 결과 삶의 전반에 걸쳐 빈곤의 악순환을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다”면서 “여성장애인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인식교육 실시 및 물리적 환경 개선, 여성장애인 장애유형별 맞춤식 직업훈련 개발 등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진행된 여성장애인인권상 시상식에서는 부산여성장애인연대 부설 성·가정통합상담소 장명숙 소장과 광주여성장애인연대 임하영 부장이 '자랑스러운 활동가상',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문경희 이사가 '자랑스런 여성장애인상'을 수상했다.

여성장애인인권상 자랑스러운 활동가상을 수상하는 부산여성장애인연대 부설 성·가정통합상담소 장명숙 소장. ⓒ에이블뉴스

자랑스런 여성장애인상을 수상한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문경희 이사(사진 왼쪽). ⓒ에이블뉴스

제17회 여성장애인대회 전경.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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