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동 소재 에이블허브에서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마련한 방한 환영 간담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꽃다발을 안고 있는 호앙 잉(HOANG YEN) 대표.ⓒ한국장애인인권포럼

베트남 장애인 단체 및 공무원들이 한국의 장애인 법과 제도, 정책을 배우기 위해 지난 19일 방한, 서울 당산동 에이블허브에서 한국 장애인 그룹과 간담회를 가졌다.

연수단은 DRD(장애연구 및 능력개발센터) 소속 활동가 네 명과 떠이닝성(Tay Ninh)과 빈딩성(Binh Dinh) 장애, 교통, 건설, 인민위원회 소속의 고위 공무원 아홉 명 등 열세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를 위한 접근 프로젝트(Access for All Project, AAP)’ 일환의 연수 프로그램으로, 오는 22일까지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프로그램 구성과 진행을 지원한다.

베트남 장애인 단체 DRD의 호앙 잉(HOANG YEN) 대표는 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향후 3년 동안 추진 예정인 프로젝트는 법과 제도, 정책을 장애 포괄적 관점에서 평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것이 핵심으로 한국의 앞선 시스템을 배우고 이해하는 것이 연수 목적”이라고 밝혔다.

간담회는 베트남 방문단으로부터 사전 질문을 받아 진행했으며,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용석 실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오창석 부장),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서지은 팀장), 한국장애인부모회(이길주 사무총장), 한국장애인연맹(임상욱 국장), 한국척수장애인협회(이수연 사회복지사) 등이 함께했다.

떠이닝성(Tay Ninh)과 빈딩성(Binh Dinh) 공무원단을 대표해 반쿠아(VAN QUA) 부청장과 딘호아(DINH HOA) 부청장은 “2017년 말까지 ‘포괄적 접근 프로젝트(Accessibility for Inclusion Project, AIP)’를 수행하면서 35개의 공공건물의 장애인 접근성을 향상시킨 것과 같이 후속 프로젝트인 AAP 수행에도 한국의 경험을 활용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뒤이어 방문한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는 최경숙 원장의 인사말과 대외협력부 이정혜 대리로부터 기관 소개 및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가 있었다.

베트남 측 인사들은 장애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데이터를 구축하는 공공기관이 있다는 점을 놀라워했으며, 인천전략 기금 사업 참여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주희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사업팀장은 “DRD는 호치민시에서 2014년부터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의 지원을 받아 오토바이를 활용한 장애인 이동수단과 운영 시스템을 구축·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용해 오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라며 “연수 기간 중 국가인권위원회, 지방자치단체, 장애인 그룹,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콜택시 등 이동 지원 서비스 기관 등에 대한 견학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