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팀 투자사기사건 피해자의 가족이 울분을 토하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DB

한국농아인협회와 행복팀투자사기 피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지난 4일부터 행복팀 일당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위해 탄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행복팀 투자사기 사건은 농아인 수백명에게 고수익을 미끼로 수백여억원을 받아 챙긴 유사수신 사건이다. 행복팀은 농아인들에게 아파트나 공장 등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은 물론 장애인복지관 이용 등 각종 복지혜택을 보장한다고 속였다.

금융지식이 부족했던 피해 농아인들은 제2금융권에서 높은 이자로 집과 자동차, 휴대전화 담보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 대출 등으로 투자금을 마련했다.

이 사건은 사건첩보를 입수한 창원중부경찰서의 수사로 실체가 드러나 지난해 1월 총책을 비롯한 조직원들이 검거되며 일단락됐다. 현재 행복팀 조직원들은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으며 재판부는 오는 15일 총책 김모씨에 대한 변론을 종결하고, 23일 선고할 예정이다.

하지만 행복팀 투자사기 사건의 주범들이 구속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대다수의 피해자들은 피해변제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더군다나 피해자들은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이와 관련 피해를 입은 한 농아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이에 농아인협회와 대책위는 행복팀 사건 피고인에 대한 엄중처벌을 위해 서명운동을 하고 탄원서를 오는 15일까지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탄원서 제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농아인협회(070-4355-5491)로 전화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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