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맞춤형 집수리 전 후 비교 사진.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서울시와 함께 올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저소득 장애인 100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맞춤형 집수리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무료 맞춤형 집수리 지원은 주택에 거주하는 장애인에게 주거 내 거주환경 개선, 위험요소 제거, 자립생활 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 2009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총 총 948가구가 지원을 받았다.

사업비(5억원)는 서울시가 일체 지원하고 신청가구 접수, 대상가구 선정을 함께 하고 있다.

개발원은 외부전문가 시공업체 등 기술지원조직을 구성하고, 대상가구 거주자 면담조사 실시, 대상자의 실내행동특성 및 거주환경을 종합해 설계에서부터 시공, 현장별 공사 감리, 대상가구 사후관리까지 사업 전반을 진행한다.

특히 주거편의 지원사업을 담당하는 서울시 25개 구청 및 동 주민센터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매년 초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교육 참가자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의 운영방식과 제도개선 등에 반영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서울시 내 25개 구청을 통해 집수리를 원하는 장애인 300가구를 모집했다. 이후 신청가구 전체 현장실사 등을 거쳐 무료로 맞춤형 집수리를 해줄 저소득 장애인 가구 100곳을 선정했으며, 지난 11월까지 집수리 공사를 모두 마쳤다.

화장실 공사는 장애인이 주거환경에서 가장 큰 불편을 겪는 문턱제거, 안전한 이용을 위한 안전손잡이, 접이식 샤워의자, 미끄럼 방지 바닥타일 설치 등으로 이뤄졌다.

이 밖에도 디지털 리모컨 도어락 및 전동식 자동빨래 건조대 설치, 접근로 바닥평탄화 등으로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였다. 올해 집수리를 지원받은 가구의 만족도는 평균 95.3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번에 집수리를 지원받은 권철수(가명) 씨(남, 40대, 지체장애)는 “화장실 문턱제거로 장애물이 없어져 이제는 휠체어를 타고 화장실에 갈 수 있게 되어 좋다”고 지원소감을 밝혔다.

또한 윤은정(가명) 씨(여, 50대, 뇌병변장애)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현관까지 나가지 않고도 화상인터폰으로 외부인을 확인하고, 디지털 리모컨 도어락을 이용해 쉽고 편하게 현관문을 열어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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