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척수장애인협회 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가 지난 7일 이룸센터에서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이 필요한 사례를 선정해 진행하는 솔루션위원회 2차 사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하반기 솔루션위원회 사례회의(이하 사례회의)에는 갑작스런 질병으로 인해 척수손상을 당해 하지마비 장애를 가지게 된 임 씨(45세, 남)가 아내와 함께, 3세 때 선천성 신경섬유종 수술로 척수손상을 입게 된 박 양(17세, 여)이 부모와 함께 참석했다.
임씨는 올 3월 날벼락처럼 찾아든 척수손상으로 운영하던 사업체도 중단하고 병원생활을 하고 있다. 아내와 두 자녀를 둔 가장으로써 좌절감은 더욱 깊었다.
그런 임씨를 진료하던 담당의는 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에 상담을 요청했고, 척수장애인 당사자이면서 솔루션위원인 박철용 씨가 직접 그를 방문해 시간을 가졌다. 이를 계기로 임 씨는 새로운 삶을 마주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솔루션위원회에 도움을 구했다.
박 양은 외래진료를 다니던 부산의 한 재활병원장의 요청으로 센터에서 파견하는 척수장애인 정보메신저와 만남을 가졌고 이를 통해 솔루션위원회의 문을 두드렸다.
3살 때 척수손상을 입고 사지마비 척수장애를 가지게 된 박 양은 현재 특수학교에 재학 중이다. 최중증 장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박 양에게 솔루션위원들은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대상자와 가족들은 "솔루션위원들과의 만남이 매우 특별했고 모두 내 일처럼 생각하고 도움을 주시려는 그들의 마음만으로도 큰 용기와 격려를 받았다
"고 말했다.
한편, 총 9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솔루션위원회는 협회 홈페이지의 온라인 상담을 통해 척수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와 어려움에 관련한 질문에 답변을 주고 있으며 매년 상하반기 각 1회씩 사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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