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제20회 6·3 농아인의 날 및 한국농아인협회 창립 70주년 기념대회'에서 올해의 농아인 상을 수상한 한국농아인협회 부산협회 윤언식 초대회장. ⓒ에이블뉴스

한국농아인협회 부산협회 윤언식 초대회장이 올해의 농아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농아인협회가 2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한 '제20회 6·3 농아인의 날 및 한국농아인협회 창립 70주년 기념대회'에서다.

이 자리에는 한국농아인협회 이대섭 회장,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전병왕 국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농아인·수화통역사 등 5000명이 참석했다.

올해의 농아인 상을 수상한 한국농아인협회 부산협회 윤언식 초대회장은 투철한 사명감과 성실한 자세로 농아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권익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협회 고영산 수화통역사는 성실한 자세로 지역사회 농아인들의 원활한 의사소통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수화통역사상을 거머쥐었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부산협회 정연수 실장과 대구협회 달서구지부 김용진 이사, 제주협회 이승만 이사, 충북협회 청주시지부 김영식 지부장을 비롯해 10명에게 돌아갔다.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에 이어 농아인 장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장학금은 제주한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선희 학생, 국립안동대학교 심화기계공학과 이재욱 학생, 나사렛대학교 대학원 국제통역학과 진성우 학생에게 주어졌다.

(왼쪽부터)한국농아인협회 이대섭 회장과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전병왕 국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한국농아인협회 이대섭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과거 70년은 선배 농아인들이 만들었다. 하지만 앞으로 펼쳐질 역사는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 뒤 "우리의 숭고한 농인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향후 역사를 이어갈 수 있다"며 지원과 격려를 부탁했다.

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전병왕 국장은 정진엽 장관을 대신해 "장애가 걸림돌이 되지 않고 기회를 주도록 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복지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자신의 능력을 펼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책과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장관 표찰을 받은 유공자들이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장학금을 전달받은 대학생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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