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협회(이하 지장협)가 7일 글래드호텔에서 전국 17개 시·도협회장 및 230개 시·군·구지회장 등 400여 명의 조직원이 모인 가운데 '장애인정치세력화 실천전진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지장협은 20여 년 동안 추진해 온 장애인정치세력화의 역사를 돌아보고 당사자 중심의 장애인정치세력화를 이루기 위해 단결하자고 제안했다.

지장협은 먼저 그동안 추진해 온 장애인정치세력화의 역사를 3단계로 구분해 평가했다.

1단계는 장애인 정치참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단계로 장애인의 정계진출을 축하하고 지지하는 수준에 머물렀으며, 2단계는 장애인 정치참여를 위한 적극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기로 장애 정치인의 교육 및 육성을 지원하는 단계였다고 구분했다.

그리고 이제 3.0 버전의 세 번째 단계는 장애인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진정한 정치세력화를 주도하는 시기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즉 정당과 지역을 초월한 장애정치인의 연대와 장애인 권리 보장의 체계적인 정치참여 단계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장애인의 단결을 호소한 것.

이날 대회에서 기조 강연을 맡은 한국복지사이버대학 임승환 부총장은 “장애인 단체의 현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당사자를 배제한 채 결정하는 정책이나 법률이 실효성을 발휘하기는 어렵다”며 “장애인 복지의 진정한 전문가인 장애인당사자가 참여할 때 진정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장협 김광환 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다가오는 총선에서 장애인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과 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을 통해 우리 삶이 상승하는 정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장협이 앞장서자”며 “우리의 삶과 행복을 주관하는 장애인복지 실현을 위해, 진정한 장애인정치세력화를 실천하기 위해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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