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직업능력개발원 식당에서 훈련생과 교직원들이 컬러식판을 이용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직업능력개발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직업능력개발원(이하 대전직능원)은 '맞춤형 맛있는 급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컬러식판을 도입,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의사표현이 서툰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급식 때 제공하는 식판의 색으로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한 것.

대전직능원이 이런 방법을 도입한 것은 최근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 훈련생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도에는 23.17%였던 비율이 올해 9월에는 43.1%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대전직능원은 평소와 같은 식사량을 원할 경우에는 하얀색 식판을, 건강을 위해 적은량이 필요할 때는 녹색식판, 평소보다 많은량을 원할 경우에는 주황색 식판을 이용해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색상별 식판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급식량 조절이 쉬워 훈련생의 건강 길잡이 역할 뿐만 아니라, 음식쓰레기까지 줄이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전직능원 유용구 원장은 "맞춤형 맛있는 급식프로젝트를 통해 평일 중식 기준 잔반량이 약15kg에서 10.7kg으로 줄었고 식사 대기시간 역시 단축됐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 훈련생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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