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학교 체육시간 불의의 사고로 지체1급의 척수장애인이 된 김명수씨. 그는 30년간 성실하고 긍정적인 태도와 재활 노력 끝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취업해 15년 6개월째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김씨는 장애인 취업서비스와 직업능력개발훈련지원 업무를 수행하며 구직등록상담 5000여건, 알선취업 1000여건, 지원취업 100여명의 장애인 고용 확대를 이끌었다. 타의 모범이 된 김씨는 ‘자랑스러운 척수장애인의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는 오는 10월1일 ‘제10회 척수장애인의 날’을 맞아 김명수씨 등 총 6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척수장애인의 날’은 일상의 삶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척수장애인들과 이들의 사회복귀를 위해 공헌한 분들을 시상해 척수장애인들의 사회복귀 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한 행사로 지난 2006년부터 매년 10월1일 지정해왔다.

10월1일로 지정된 이유는 10월1일을 4자리의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하였을 때 ‘1001’이 되는데 양 끝의 ‘1’자는 휠체어를 탄 척수장애인의 두 팔을, 가운데의 두 ‘0’자는 휠체어의 양 바퀴를 각각 상징하기 때문이다.

10월1일 오후5시 63컨벤션에서 열리는 ‘제10회 척수장애인의 날 기념대회’에서는 김명수씨를 비롯해 자원봉사자상 한국트레킹연맹, 리더상 양문숙씨, 활동가상 정락현씨, 배우자상 한요순씨, 어버이상 문명순씨, 직장인상 심영숙씨를 시상할 예정이다.

또 제1회 척수장애인상을 받은 휠체어 무용가 김용우씨의 축하공연과, 척수장애인 명창인 허정씨의 엔딩공연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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