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의 한국 스포츠디렉터로 위촉된 이봉주씨.ⓒ윙스포라이프

"1등과 금메달이란 고통스런 목표의 달리기가 아닌, 달릴 수 없는 이들을 위해 뛸 수 있어 마음이 가볍다."

한국 마라톤의 살아있는 신화 이봉주가 척수 손상으로 달릴 수 없는 이들을 위한 글로벌 자선 마라톤 대회의 한국 스포츠디렉터를 맡는다.

윙스 포 라이프(Wings for Life)는 글로벌 자선 마라톤 대회인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의 한국 스포츠디렉터로 이봉주씨(45)가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 대회는 전 세계 러너들이 각 나라에서 같은 시각에 출발해 정해진 결승점이 없이 일정 속도 이상으로 가장 오래 달린 러너를 뽑는 신개념 글로벌 자선 달리기 대회다.

이봉주는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 한국 대회의 스포츠디렉터로서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보호대책, 달리기 코스 점검 등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총d감독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위촉장을 받은 이봉주는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의 스포츠디렉터로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이봉주는 총감독에만 머물지 않고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보다 긴 50km를 뛰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봉주는 "선수로서 달릴 때는 오직 1등과 금메달이라는 목표 한가지만을 위해 고통스럽게 뛰었지만, 이번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 대회는 달릴 수 없는 이들을 위해 뛴다는 생각에 편하고 기쁘게 뛸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한편,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 한국 대회는 오는 5월4일 오후7시 전남 영암에 위치한 F1 경기장에서 출발해 목포대교와 해남만 간척지 등을 지나는 코스에서 대회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남에서 전 세계 수 많은 러너와 경쟁할 수 있으며, 스포츠디렉터로 선정된 이봉주와 홍보대사 브라이언도 레이스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 참가자는 오는 4월20일까지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 홈페이지(www.wingsforlifeworldrun.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만 18세 이상의 남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장애인도 보호자와 함께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대회 참가비는 5만원으로 상기 참가비 전액은 전 세계 척수손상 치료 연구 기관 및 프로젝트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응원게시판]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선수단에 응원메시지를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