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진행한 제3차 장애인인식개선 골든벨 사진.ⓒ장애인고용안정협회

“김치”라고 말하고 냉장고 문을 열면 맨 앞에 김치가 올라와 있어 쉽게 꺼낼 수 있는 음성인식 냉장고, 깊은 곳에 들어있는 음식을 꺼내기 힘든 장애인을 위해 이런 냉장고가 있다면 어떨까?

조금 황당할 수 도 있겠지만 장애인 인식개선 아카데미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야무진 생각이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이룸센터에서 장애인 및 장애인고용 등에 대한 긍정적 이해와 인식개선을 목적으로 하는‘2013 장애인 인식개선 아카데미’를 실시했다.

아카데미는 미래에 직업인이 될 중·고등학생 161명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및 퀴즈 맞추기, 장애 체험 및 지역사회 편의시설 관찰, 유니버셜 디자인 제품 설계 및 나만의 인권서약서 작성 등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의 심화학습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아카데미에 참가한 한 고등학생은,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제품들이 많이 만들어져서,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생활이 더 편해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협회 이은주 기획팀장은“학교에서 진행하는 장애인인식개선 교육이 시·공간적 제약이 크기 때문에, 장애인 인식개선에 한계가 많다”며 “시간과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모든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접한다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긍정적 가치관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협회는 2008년부터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장애인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프로그램과 관련한 문의사항은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기획팀(02-754-3872, 775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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