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 3일 오후 2시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2010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에이블뉴스

한국장애인권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관한 ‘2010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이 3일 오후 2시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렸다.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최동익 공동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인권상이 주어진다는 것은 아직도 장애인인권 부분이 미진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인권상을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 대통령 등이 법을 잘 만들고 정치를 잘해서 받게 되길 바라며, 차별 없는 장애인사회를 만드는 모든 분들에게 인권상을 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장광근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시상식을 보며 저희가 소외된 계층과 장애인을 위해 적극적으로 임했는지 자괴감이 든다”며 “제도적, 정치적 빈 틈새를 메워서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인권정책부문), 안태성 전 청강문화산업대학 교수(인권실천부문), EBS지식채널e 제작팀(인권매체부문), 전라북도 정읍시청(기초자치부문), 120 다산콜센터(공공기관부문)가 각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태성 전 청강대 교수는 수상소감을 통해 “진정한 장애인 차별 철폐와 노동권 보장은 정책이 제대로 되어야만 실행될 수 있다”면서 “힘들고 어려운 길이었으나, 여러분의 용기에 힘입어 계속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EBS지식채널e 제작팀 김한중 팀장은 수상의 기쁨을 나타낸 뒤 “지난 2008년 1월 만난 노들장애인학교 야학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상금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석창우 화백의 서예크로키 시연과 함께 현대홈쇼핑의 시상금 후원식, 국민연금공단의 PC 600대 기증식이 열렸다. 국민연금공단이 기증한 PC는 열악한 장애인단체의 정보화 기능 강화 및 재가 장애인 정보화 접근에 사용될 예정이다.

안태성 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가 인권상을 수상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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