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택, 김정록, 박명호(좌측부터)씨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제6대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정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오는 21일 치러지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선거에 하영택, 김정록, 박명호(이상 서류 접수 순)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1일 오후 중앙회장 후보자 등록을 마친 이들은 오는 6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이하 지장협) 제6대 회장선거관리위원회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도봉구 방학동 상곡빌딩 3층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 회의실에서 제6대 회장 후보자 접수를 받는다.

접수 첫날인 1일 오후 1시30분께 하영택씨가 처음으로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접수했고, 곧 이어 김정록씨가 서류 접수를 마쳤다. 약 10분 뒤 박명호씨까지 서류 접수를 마치면서 현재 예상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3명의 인사가 거의 동시에 후보자 등록을 완료됐다.

3명의 인사가 30~40분 간격을 두고 접수처에 도착했지만 모두 한자리에서 조우하지는 못했다. 다만, 하영택씨가 접수를 마치고 접수처를 빠져나가는 시점에서 김정록씨가 접수처에 들어서면서 서로 악수를 하고 포옹을 하며 정정당당한 대결을 약속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가장 먼저 접수를 마친 하영택씨는 "상대 비방은 자제하고 정책으로 페어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지장협이 장애인계에서 가장 큰 단체로서 장애인의 보편적 권리 부분에 대해 책임을 가질 수 있도록 협회를 운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씨는 얼마 전까지 서울지체장애인협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두 번째로 접수를 마친 김정록씨는 "협회를 위해 헌신봉사하고, 특히 회원들을 위해서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지장협이 한국에서 제일 큰 단체로서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씨는 얼마 전까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세 번째로 접수를 마친 박명호씨는 "지장협이 새롭게 태어나고 장애인을 위해서 활동할 수 있는 단체가 되게끔, 그런 정신으로 출마했다"며 "지장협 전 조직원들이 뭉칠 수 있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씨는 얼마 전까지 한국장애인케어협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3명의 예비후보는 이날 후보자 서류를 접수하면서 회장 후보자로서 협회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고, 정관과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선거운동을 펼치는 한편, 불법행위를 했을 시 후보 자격을 상실하고 민·형사사상 처벌을 감수하고, 당선도 무효 처리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했다.

3명의 예비후보는 오는 5일 오후 6시 후보자 접수기간이 종료되면 기호 추첨에 들어가고, 6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오는 14일 대전에서 에이블뉴스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후보자 토론회도 가질 예정이다.

1일 오후 첫번째로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제6대 중앙회장 출마 등록을 마친 하영택씨. ⓒ에이블뉴스

1일 오후 두번째로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제6대 중앙회장 출마 등록을 마친 김정록씨. ⓒ에이블뉴스

1일 오후 세번째로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제6대 중앙회장 출마 등록을 마친 박명호씨.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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