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 대상을 수상한 이채필 전 노동부 장관(사진 오른쪽)과 심재철 국회부의장. ⓒ에이블뉴스

이채필 전 노동부 장관이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이하 지장협)는 1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및 제16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장협 김광환 중앙회장, 심재철 국회부의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 새누리당 주호영·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박승규 이사장 등 내외빈 8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 대상을 수상한 거버넌스리더십아카데미 이채필 원장은 지체장애인으로서 노동부 행정사무관에서 장관까지 역임하면서 노동행정을 통한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고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 제정 등 장애인고용증진과 자립지원을 위한 정책마련에 공헌한 바도 인정됐다.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 봉사대상은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성우종 후원회장에게 돌아갔다.

봉사대상을 수상한 성 후원회장은 충청남도지역 장애인복지 향상에 기여한 것과 저소득장애인가정에 대한 지원, 청소년 장학사업 등을 통해 남다른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지역 장애인복지 증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 화합상은 서울시 영등포경찰서 홍상준 정보관, 인천광역시 보건복지국 장애인복지과 김종권 과장, 강원도청 사회복지과 박충신 주무관, 충주시청 노인장애인과 장애인복지팀 이성원 팀장, 전남도청 노인장애인과 박시원 주무관, 거창군삶의쉼터 신정란 관장, 동서시스템 이인철 대표이사에게 각각 돌아갔다.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 자립상은 세종지장협 민길례 행정국장, 경기지장협 김원종 사무처장, 강원지장협 강릉시지회 옥계분회 김회원 분회장, 경북지장협 구미시지회 권순종 지회장, 충청남도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정해성 정보화교육교사,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 박종훈 관장이 각각 차지했다.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 지도자상은 서울지장협 도봉구지회 차원우 지회장, 대구지장협 수성구지회 사공한 지회장, 광주지장협 정인종 상임부회장, 경기도지장협 의왕시지회 송기섭 지회장, 충남지장협 서천군지회 박창석 지회장, 전북지장협 완주군지회 정진우 지회장, 전남지장협 장흥군지회 이재한 지회장, 경북지장협 울진군지회 장무관 지회장이 거머쥐었다.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 모범상은 지장협 복지사업부 이미희 부장, 김용기내과의원 김용기 원장, 대구지장협 복지사업부 배재순 부장, 인천지장협 전성주 대리, 전북지장협 김기형 차장,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박혜정 부장,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 박상용 팀장, 대구달구벌종합복지관 임국향 팀장, 북부장애인직업재활시설 이정준 부장, 지장협 안성공장 김대원 부장, 진흥기업 반종수 대표에게 돌아갔다.

상곡인권상 대상은 양경자 전 국회의원이 수상했다. 양 전 회장은 지장협 초대 고문으로 협회 설립에 기여를 했고 장애인고용촉진법을 대표발의해 장애인 자립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공을 인정받았다.

상곡인권상은 장애인당사자주의를 바탕으로 장애인복지 발전에 헌신한 지장협 고 장기철 초대회장의 이념을 계승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상이다.

최우수상은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김락환 중앙회장, 전남지체장애인협회 장재곤 협회장이 거머쥐었다. 우수상은 지장협 중앙장애인인권위원회 고형호 위원장, 경기도 용인시의회 이은경 의원, 경남지장협 창원시지회 박성호 지회장에게 돌아갔다.

(왼쪽부터)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중앙회장, 보건복지부 김원득 사회복지정책실장, 국회 심재철 부의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 ⓒ에이블뉴스

지장협 김광환 중앙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협회는 창립초기 종로에 위치한 조그마한 건물의 한 귀퉁이에서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그 후 꾸준히 발품을 팔아가며 전국적인 조직을 구성, 장애인권익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했고 지금은 전국 17개 시도협회와 230개의 지회 및 50여개 시설을 갖춘 거대한 단체로 성장했다"고 술회했다.

이어 "장애인인권을 위한 지장협의 이 같은 투쟁은 이 나라 장애인 복지를 한차원 높게 격상시켰고 장애인 복지에 무관심한 국민들의 생각을 일깨우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면서 "훗날 우리나라 장애인복지사가 지장협의 존재의 가치와 그간의 활동에 올바른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김원득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정진엽 장관을 대신해 "지장협이 창립된 지 30년이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이립 즉 마음이 확고히 선다는 것이다. 더욱 곧고 힘차게 나아가는 지장협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선진국 반열에 들 정도로 경제규모가 성장하고 복지규모도 확대됐다. 하지만 장애인 차별인식과 부족한 편의시설을 비롯해 개선할 점이 많다"면서 "장애인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재철 국회 부의장은 "장애인이 행복하면 모든 사람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약자에 대한 배려와 관용이 넘칠 때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올라선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나도 국회 부의장으로서 앞으로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은 "장애인 복지는 한 국가의 복지수준을 가늠하는 주요한 기준이다. 장애인의 인권과 이동권, 소득, 취업 보장을 위한 보다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여러분들의 말씀을 가슴에 담고 불평등과 차별을 내치는 정책실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또한 "선진국의 복지지출은 GDP대비 2.19%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복지지출은 1/4도 안된다고 한다. 이는 장애인의 복지가 미흡하다는 증거"라면서 "장애인 복지를 높여서 장애인들도 차별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상곡인권상 수상자들이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지장협 창립 30주년 및 제16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 전경.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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