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환 에이블뉴스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가진 2010년 에이블뉴스 가족모임에서 한옥선 칼럼리스트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제가 원하던 목표를 에이블뉴스를 통해 이뤘습니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걸어갈 길이 편한 길이 될 수 있도록 일할 생각입니다." (박종태 객원기자)

"사람들은 그런 장애를 가지고 어떻게 그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냐고 묻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삶이 저의 제2의 삶이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이 감사하기까지 합니다." (한옥선 칼럼리스트)

"저는 낮이면 활동가로, 저녁이면 주부의 역할로 돌아가 밥도 하고 빨래도 하고 애들도 보살피고 하느라 칼럼을 쓰면서 집안 내부갈등도 생기기도 했답니다. 올해엔 좀 더 부지런해져서 올해엔 좀 더 열심히 연재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박인용 칼럼리스트)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의 다짐이다. 에이블뉴스가 새해를 맞아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에이블뉴스 전 직원과 2010년 칼럼니스트, 객원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에이블뉴스 가족모임’ 행사를 가졌다.

올 한 해 동안 에이블뉴스를 통해 다양한 글을 선보일 칼럼진은 총 11명. 문영민의 '캠퍼스 라이프', 장애여성네트워크의 '같은 생각, 다른 목소리', 박인용의 '발달장애인과 부모운동' 등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재가 계속된다.

그 밖의 칼럼진 8명은 올해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됐다. 가수 강원래씨는 '중얼중얼'을 통해 살아가는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며, 중학교 시절까지 일 년에 수차례씩 고통스런 수술을 받아야 했다는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노동상담센터 조호근 팀장은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이력을 바탕으로 '노동 사랑방'에서 장애인근로자들에게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

얼마 전 아이티 시각장애인 학교 소식을 전했던 김미주씨는 '인에이블어스(EnAbleEarth)'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서 “국내외 장애인인권운동의 소식들을 전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씨는 국내에서는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대표로, 국외에서는 세계은행의 장애와 개발팀의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20대 최연소 칼럼리스트로 '무지개빛 열정'을 연재하고 있는 김빛나씨는 나사렛대 관현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첫 칼럼에서 젊은 세대의 감성으로 청년실업 문제를 짚어 눈길을 끌었다.

전신 화상으로 장애를 입게 된 한옥선 씨는 '있는 모습 그대로'라는 제목의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데, 이제 5편의 글을 연재했을 뿐인데 방송사의 출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앞으로 '초등학생 같은 감성으로' 글을 써서 연재할 예정이라고 한다.

저녁이면 주부 역할을 해야 하기에 칼럼을 연재하는데 애로사항(?)을 내비친 박인용 칼럼리스트는 서울장애인부모회에서 활동하며 앞으로 장애아를 둔 가족들의 이야기와 지원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글을 쓰게 될 같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전주 시의원이자 시인인 송경태씨가 '희망과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김상희 씨가 '까칠한 장애여성의 까칠한 독립생활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칼럼 연재를 시작했으여 조만간 국립재활원 김종배 과장도 칼럼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전국 곳곳에서 뛰고 있는 객원기자들도 올해 보다 현장성 있는 기사를 쓰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전국의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을 통해 개선을 이끌어내는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는 박종태 기자, 자신의 경력 중에서 장애라는 경력이 가장 내세우고 싶다는 예다나 기자, 장애관련 서적을 읽고 리뷰를 지속해서 연재할 계획이라는 윤삼호 기자, 삼성을 다니다가 장애인을 위한 일을 하기 위해 물리치료학을 전공하고 있는 김창화 기자, 최근 창간된 인터넷신문 PMN뉴스를 이끌고 있는 박준규 기자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 울산지역의 장애인 운동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박경태 기자, 부산지역의 장애인 문제를 동영상으로 전하는 정승천 기자, 장애인들의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부산의 이복남 기자,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의과대학에서 작업치료학 박사과정을 밟으며 미국의 장애인관련 소식을 전하는 정봉근 기자, 자립생활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내는 오희종 기자 등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는 에이블뉴스가 최근 펼치고 있는 에이블서포터즈, 장애인신문고 등에 대한의견을 교환했으며 사이트 개선, 월간지 발간 등과 관련한 고민도 나눴다.

2010년 에이블뉴스 칼럼리스트 강원래 씨. ⓒ에이블뉴스

2010년 에이블뉴스 칼럼리스트 김빛나 씨가 아버지와 함께 참석했다. ⓒ에이블뉴스

2010년 에이블뉴스 칼럼리스트 박인용 씨. ⓒ에이블뉴스

PMN뉴스 기자로 일하고 있는 박준규 에이블뉴스 객원기자가 모임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백종환 에이블뉴스 대표가 조호근 칼럼리스트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모임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박종태 에이블뉴스 객원기자. ⓒ에이블뉴스

에이블뉴스 백종환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집에서 열린 '2010년 에이블뉴스 가족모임' 모습.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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