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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유일의 재활센터 ‘Cercil’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취업 준비 목표로 운영

교육 프로그램 수준 정규 교육과정과 똑같아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2-08-29 14:59:56
'2012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Los amigos팀’이 연수 4일 째를 맞은 지난 28일 페루에서 유일한 재활센터인 ‘Cercil 재활센터’와 시각장애인협회UNCP를 방문했다.

Cercil 재활센터에 등록하는 시각장애인들은 대부분 중도실명을 한 성인이거나, 어렸을 때부터 시각장애인이었지만 장애에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18세 이상은 시각장애인 학교에 등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재활센터에서 재활이 이루어진다.

Cercil 재활센터는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취업 준비를 목표로 혼자 이동을 하고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초적인 재활에서부터 기초적인 교육취업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었다.

특히 시각장애인 재활을 위한 비영리단체로 페루 보건부와 교육부로부터 정부지원을 받고 있지만 소정의 등록비를 내도록 되어 있다.

제공되는 컴퓨터, 기초교육 등의 여러 프로그램들 중에서 시각장애인들은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등록을 할 수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각 개인들은 취업 혹은 삶의 질 향상 등을 목표로 한다.

Cercil 재활센터의 모든 프로그램은 수준화 되어 있어 시험을 통해 점차 그 수준을 향상시키면서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페루의 정규 교육과정과 똑같은 수준으로 나누어져 있다. 정규 교육 과정처럼 초등, 중등 학년별로 수준이 나누어져 있으며, 공식적으로 교육과정 이수가 인정이 된다.

이곳에 오는 많은 시각장애인들은 재활센터의 목적인 자립과 취업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취업을 목표로 하는 시각장애인들이 많았다.

하지만 재활센터의 취업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은 그들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매우 적다.

시각장애인들이 취업에 맞춘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페루의 기업이나 정부에서는 그들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공기업과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일정수의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하는 법이 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일부 소수의 시각장애인들이 교육, IT분야, 뮤지션 등으로 진출을 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마사지사, 단순노동 등을 하게 된다.

우리 팀은 Cercil를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며 대화를 나눈 뒤 페루시각장애인협회UNCP로 향했다.

협회의 회장 및 총무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UNCP는 4가지 주요 목적을 지닌 기관이다. 4가지는 ▲페루시각장애인의 교육 ▲사회적인 문제인 시각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 개선 ▲시각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지원 ▲시각장애인 발생 예방이다.

UNCP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같이 국가정책과 연관된 시각장애인의 이익을 대변해주는 단체로 포럼을 만들어서 국회에 프로젝트를 비롯한 법안을 제안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안한 법안은 거의 통과가 되지 않는다. 돈 많은 사기업들이 압력을 넣어 이러한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게 막기 때문이다.

특히 ‘27050법’은 여러 기관이 연합해서 올려 통과된 법안이다. 이 법은 장애인의 교육이나 빈곤이나 취업 등을 보장하는 것인데, 사기업의 압력 등 때문에 잘 지켜지지 않아 투쟁중이다.

UNCP 협회 인원수는 248명이다. 마사지업, 커피숍, 아파트임대 등을 통하여 수입을 낸다. 페루에서는 마사지 자격증을 시각장애인에게만 준다고 한다. 이곳 총무도 마사지학교 교사다.

UNCP와 같은 단체는 전국적인 것으로, 지방마다 비슷한 단체가 있어 자매결연이 되어 있다. 이러한 단체는 여기를 포함해서 9개다.

페루의 시각장애인은 12만명 정도다. 이것이 인구조사를 해서 정확히 나온 것은 아니다. 장애인 수 조사는 2번 정도 시도를 하였는데 시각장애인에 대한 자체가 아니라 장애인 전체에 대한 조사였다.

첫 번째는 전체 인구인 50만의 12%였고, 두 번째는 14%로 현재 장애인 수가 조금 늘어난 것 같다.

시각장애인의 직업은 최근 전문직이 늘어났다. 보통 텔레마케팅 쪽에서 많은 일들을 한다. 마사지 이외에도 음료, 식품 만드는 공장에서 시식하는 일을 한다.

교육은 빈부의 상황과 깊은 연관이 있다. 페루 시각장애인들의 대학 진학률은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시 낮다. 전에는 대학을 한해에 3~4명 정도 들어갔었는데 이번에는 13명 정도 들어갔다. 이는 리마이고, 전국적으로는 20명 정도 된다.

*이글은 '2012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Los amigos팀’의 김장훈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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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장훈 (loveforc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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