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화장실은 이용자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이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화장실 청결에 노고를 아끼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화장실문화시민연대(대표 표혜령)는 지난 8일 서울시청 별관 후생동에서 ‘제11회 전국우수화장실 관리인 시상식’을 갖고,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재심(서울)·이순복(광주)·김동빈(경북)·김현주(시설관리공단)씨 등 10명이 최우수 관리인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고, 이외 290명이 우수관리인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화장실문화시민연대는 지난 2002년 창립해 화장실 연구, 관련인 교육 등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장애인화장실의 남·여 구분 설치 운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제11회 우수화장실 관리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화장실문화시민연대

탤런트 최불암씨를 비롯한 외빈들이 수상자들과 함께 함박웃음을 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