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효명장학금 수여식 모습.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인성이 반듯한 시각장애인 대학생을 발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오는 26일 ‘2015년 상반기 효명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한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장학생으로 선정된 김태연 학생을 비롯해, 총 9명의 대학생에게 26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박기홍(공주대학교 행정학과 2학년) 학생은 “효명장학금으로 학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금 받은 도움들을 훗날 사회적 약자들에게 꼭 돌려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태연 학생도 “효명장학금으로 물질적인 도움뿐 아니라 정신적인 힘도 많이 받았다”면서 “장학생으로 선정된 다양한 시각장애인 친구들과 교류하며 내가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 나아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깊이 실감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효명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앞으로 ‘효명리더스클럽’에 가입해 사회·경제·취업 등에 관한 다방면의 정보를 교류하게 되고, 시각장애인 동료들과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게 된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김미경 관장은 “시각장애 대학생들이 장학금으로 인해 꿈을 키워갈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능력 있는 리더로 성장해 사회에 보탬이 되는 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1981년부터 효명장학금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14년 하반기까지 총 154명의 효명장학생을 발굴했으며 약 5억 70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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