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는 바라 사무국장.<암환자 가족을 사랑하는 시민연대>

에이블뉴스에 바란다

혁신적인, 가장 혁신적인 것은 무엇보다 인간적인 것입니다.

제3의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신문, 아래로부터의 주체적인 참여와 자발적인 기여로 형성되는 독립신문, 우리사회 인권의 리트머스 시험지인 장애인의 위상을 한층 더 상승시킨 에이블뉴스 창간은 그래서 언제인가 누군가가 반드시 실현해야만 했던 혁신적인 대안 매체입니다.

그리고 '열린 사회, 함께 하는 신문'을 모토 창간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저는 '암 환자 가족을 사랑하는 시민연대'에서 회원들의 참 일꾼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암 시민연대는 암 환자와 보호자 가족의 소비자 권리를 보호하고 환자 권리 쟁취를 전면에 내세운 환자 중심의 시민단체입니다.

창립된 지 2년여만에 '안으로 무한한 사랑, 밖으로 희망찬 투쟁'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힌 암 시민연대는 장애인 권리 확장과 무관할 수 없습니다.

특히 암 환자 당사자가 장애인입니다. 갖은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로 오장육부 중 한 두 개는 잘라낸 지 오래고, 심각한 후유증으로 인해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은 잔혹하게 망가져 처절한 고통과 함께 죽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암 환자의 호주머니를 노리는 검은 손들. 이번에 크게 문제가 된 강남 '오당한의원'은 세계 최고의 말기 암 치료 기관이라면서 암 환자를 상대로 사기를 쳐서 기천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받아 챙긴 채 환자를 죽음에 내몬 악덕 암 치료 병원이었습니다.

이처럼 장애인의 권리확장은 곧 암 환자 권리확장과 연결됩니다. 또한 암 시민연대의 정의와 양심을 기반으로 한 활동도 장애인의 권리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에이블뉴스가 암 환자를 비롯한 장애인 권리확장의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에이블뉴스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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