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공모한 ‘2022년 디자인 개발 및 시제품 지원사업 공모’에 시각장애인 안마사 유승만(남, 58세) 씨가 출품한 ‘허리 통증 억제용 지압 패드’에 관한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유승만 씨가 출품한 허리 통증 억제용 지압 패드 ‘이지 프레셔’는 휠체어 사용자와 운전직·사무직 종사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기술성, 성장성, 시장성, 사업수행능력, 기대효과 등의 평가 항목에 최종 선정된 이 아이디어는 지난 5일 진행된 협약식 이후 디자인 개발, 목업작업 및 시제품 제작에 드는 비용을 지원받게 됐다.

유승만 씨는 38년 경력의 안마사로, 고령 안마사를 위한 안마 보조도구를 개발해 보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수많은 고객을 접하면서 일상생활 속에 부지불식간에 나타나는 허리 통증을 도구를 이용해 잡을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항상 해 왔다”고 전했다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고, 의료기 상점을 찾아다니면서 허리 통증 억제용 지압 도구를 찾아보았으나 아쉽게도 기성 제품들은 디자인과 기능 그리고 가격 측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해 직접 개발해 보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이후 3D콘텐츠 제작 전문 회사 ‘주식회사 스쿱’과 공주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이동석 교수와 충남지식센터 박상은 연구원 등의 도움으로 ‘이지 프레셔’라는 상표로 출원까지 마칠 수 있었다.

유승만 씨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지압 도구는 손을 사용하는 도구와 안마의자, 안마 침대 등이 있으나 통증 부위에 직접적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지 프레셔는 앉아서 일하는 경우 척추에 가중되는 무게로 인해 생기는 허리 주변 근육의 긴장을 자신의 체중을 이용해 물리적 자극을 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근육의 탄력을 회복하게 해 체형을 바로 잡아 줄 수 있으며, 작고 가벼워 등받이 의자에 간단하게 탈부착 할 수 있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향후 이지 프레셔 제품이 올바른 체형 유지에 꼭 필요한 필수 아이템이 될 것이기에 대중들의 필수품이 되는 그때를 기다리며 먼저 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보조기기 인증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인증을 통과한 후에는 투자를 받아 양산화해 휠체어 사용자와 운전직·사무직 종사자들에게 통증 없는 건강 생활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예비 및 초기 창업자들의 유망 아이디어의 사업화 지원을 통해 장애인 기업의 신제품 개발 촉진 및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개발 비용 지원, 기업부담 절감 및 기술사업화 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 수행기관으로 디자인 개발 및 시제품 제작 지원에 올해 전국에서 40개를 선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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