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4월 대마도에서 '일본의 독도 침탈 시위'에 나선 최창현씨의 모습. ⓒ에이블뉴스DB

중증장애인인 밝은내일IL생활지원센터 최창현 대표가 휠체어로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호수 500km를 도는 기록에 도전한다.

최 대표는 휠체어를 입으로만 조종이 가능한 몸을 전혀 쓸 수 없는 중증 장애인으로, 오는 13일 출국해 7월 3일 귀국 때까지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호수 500km를 한바퀴 도는 ‘우리는 할 수 있다’ 기록도전에 나선다.

최 대표의 ‘우리는 할 수 있다’ 행사는 15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쉬켁의 알라투광장 마나스동상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출발할 예정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키르기스스탄 장애인단체와 학교 학생들, 대사관 및 한인회에서 함께한다.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대사관은 최 대표가 중증장애인으로, 500km의 상당히 먼 호수를 휠체어에 의지하고 입으로 조종해 행군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경찰이 에스코트 해주기로 했다.

도전과정에서 최 대표는 ‘그리고리예브나’ 학교와 비쉬켁의 장애인학교를 방문해 강연과 함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각종 기념품, 생활용품들을 전달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일어나 평화의 존재감이 파괴됐다”면서 “많은 희생자들이 속출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어서 빨리 전쟁이 종식되어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최창현 대표는 지난 2000년 미국대륙 5500km 횡단을 시작으로, 일본 3400km 횡단, 유럽과 중동 35개국 2만8000km도전, 동해안과 제주도, 국토종단 등 휠체어와 입으로 운전하는 조종기 만으로 각종 기록에 도전해왔다.

현재 최창현기네스전시관(대구시 남구)이 운영되고 있으며, 2018년 ‘최창현 세상을 날다’, 2020년 ‘최창현동화’ 애니메이션 동화 4편을 제작하기도 했다.

기록도전 외에도 최 대표는 밝은내일IL생활지원센터를 통해 공공기관과 기업체 등의 장애인편의시설 개선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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