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제15기 중앙회장에 당선된 김영일 후보. ⓒ에이블뉴스DB

제15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중앙회장에 김영일 후보가 당선됐다.

김영일 후보는 24일 대전시 유성구 라도무스아트센터에서 열린 중앙회장 선거 결과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명의 후보를 따돌리고 4년 동안 한시련을 이끌게 됐다.

결선투표는 1차 투표에서 재석 대의원 367명의 과반수 지지를 얻은 후보자가 없어 치러졌다. 1차 투표에서 기호 1번 문성호 후보는 4표, 2번 남산 후보 113표, 3번 김영일 후보 139표, 4번 최동익 후보 110표를 각각 얻었다.

이후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김영일 후보는 재석 대의원 366명 중 199표를 얻어 166표에 그친 남산 후보를 33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특수교육과 교수이자 제1대 국립장애인도서관 관장을 역임한 김영일 후보는 공약으로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종합조사 개정, 65세 이상 활동지원서비스 허용, 가족 활동보조 가능하도록 할 것을 제시했다.

또한 회원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등록절차를 간소화해 전국 어디서나 대표 번호로 장애인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과 함께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를 시각장애인지원센터로 변경해 소규모 복지관 기능을 하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점자정보단말기 건강보험 적용, 키오스크 시각장애인 정보장벽 제거, 시도지부 지역방송 화면해설 통해 수익사업 할 수 있도록 지원, 대의원총회 교통비 20만원으로 현실화 등을 공약했다.

김영일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중앙회장은 결코 명예나 권력을 위한 자리가 아니고 무거운 책임감이 있는, 험한 길일 수 있다”면서 “시각장애인의 권익을 찾고, 내부를 개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했던 세명의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힘을 모으자”면서 “시각장애인의 행복과 권익보장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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