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룸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이 취임 후 가진 첫 장애인단체장들과의 만남에서 화두는 소통이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은 21일 이룸센터에서 국립재활원 이성재 원장,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병돈 회장,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황 원장이 지난 1일 취임한 후 가진 첫 장애인단체장들과의 만남으로 소통의 중요성에 대한 말들이 이어졌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대표는 “황 원장이 소통과 당사자주의 혁신을 강조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소통을 어떻게 실천을 할 것인가"라면서 "정책의 계획부터 (장애인당사자와) 같이 논의하고 실천하는 것이 소통의 관건이다. 장애인단체 실무자들 사이에서 개발원이 많이 변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병돈 회장도 “황 원장은 적극적인 성격이다. 작년부터 일을 진행한 것을 보면 패기가 왕성해 너무 앞서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개발원 원장으로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손잡고 좋은 정책 개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동범 사무총장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갖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장애인녹색재단 정원석 회장은 “장애인개발원을 누구나 쉽게 접근 (소통할) 수 있게 (내부에서 열어 줘야 하는) 출입문을 오픈 시킬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황 원장은 “오늘과 같은 모임을 두 달에 한번, 석 달에 한번 꼴로 개최해 소통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이룸센터에 입주하지 않은 단체들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17개 시도를 권역별로 묶어서 투어를 하는 방식으로 장애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정책개발의 기초로 삼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출입문 오픈과 관련해서도 “생각하고 있는 문제로, 보안 문제 해결되면 바로 오픈할 것”이라면서 “이르면 다음주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황 원장은 “내게는 명석한 두뇌와 아이템이 없지만 개발원의 집단지성을 모아 장애인 당사자에게 맞는 정책을 만드는데 활용하고 이 안에는 여러분들의 제안들이 녹아내도록 담아내겠다”면서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것을 보여드리겠다. 여러분들의 제언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협조와 지지를 부탁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제3대 황화성 원장 취임간담회' 전경. ⓒ한국장애인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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