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사진 좌)과 하경민(사진 우) 군 모습. ⓒ에이블뉴스

1박 2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차태현의 남모를 선행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앞서 고대구로병원에 입원중인 하경민(남, 13세, 대구시) 군의 어머니 김소점(여, 41세, 대구시)씨는 지난 7월 중순 차태현 팬클럽 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2살 때 발병한 근육병으로 인한 수술로 병원생활이 길어지고 있는 경민 군의 유일한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였다.

김 씨는 “올 초 입원해 병원 생활로 지쳐있는 아들의 유일한 즐거움은 1박 2일을 보는 것이었다”면서 “아들이 차태현 아저씨를 한 번만 보는 게 소원이라고 해 어떻게든 들어주고 싶어 글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두 차례 글을 남기고 난 뒤 같은달 25일 병원에 방문한 차태현은 경민 군이 입원해 있는 병실에 들러 같이 얘기도 나눴고, 이들 모자에게 시사회 초대도 했다고 한다.

김 씨는 “아들이 너무 보채고 조르는 바람에 반신반의 한 마음으로 글을 남겼는데 정말로 올 줄은 몰랐다”면서 “아들이 얼마나 좋아하는 지 눈물이 다 났다”고 회상했다.

차태현의 방문은 지난 29일 자정에도 한 차례 더 이어졌다.

경민 군이 갑자기 호흡곤란으로 일으켜 응급실에 실려 가자 김 씨가 다급한 마음에 매니저에게 전화를 했던 것.

김 씨는 “아이가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서 해 줄 수 있는 건 없고 얼굴이라도 한 번 더 보여주고 싶어서 매니저에게 연락했는데 차태현 씨가 왔다”면서 “촬영을 마친 뒤 피곤한 가운데서도 병실에 들러 경민이의 손을 꼭 잡아주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길 없어 이렇게 알리게 됐다”면서 “차태현씨에게 너무 감사하고, 덕분에 다시 희망을 가지고 힘내며 살아가려고 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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