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계천 시민위원회에 장애인 당사자가 빠져있다는 지적이 일자, 시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23일 청계천 복원을 위해 구성된 ‘청계천 시민위원회’에 장애인 당사자 배융호씨를 포함해 총 26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청계천 일대의 역사유적과 생태 현장을 직접 살핀후, 청계천 복원을 위한 ‘청계천 시민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발표된 위원회 명단자 중에는 장애인 등 이동약자의 접근과 보행권을 살필 장애인 당사자 시민위원이 빠져있다는 서울시의회 이상호 의원의 문제제기가 나온 것.
이상호 의원은 지난 20일 성명서를 통해 공공사업 시행 시 계획단계부터 사회적 약자의 참여 보장이 필수적이라며, 시민위원회에 장애인당사자를 참여시켜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아무래도 여러분야 분들이 위원회로 구성이 돼서 참여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으로 모아져 이를 검토 후 받아들이게 됐다”며 “배 사무총장이 앞서 많은 분야에서 활동한 바 있어 위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청계천 시민위원회에 위촉된 배융호 위원은 현재 장애물없는 생활환경 시민연대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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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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