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37세의 늦깎이 주부 대학생으로 경남초등 특수교사 임용시험에 수석 합격한 정경숙(한국국제대 초등특수교육과 4년) 씨는 12일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평범한 주부였던 정 씨는 집 근처 공원에서 장애아동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해맑은 미소를 짓던 젊은 여교사를 보고, 늦었지만, 특수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

정 씨는 꿈을 실현하려고 2006년 진주에 있는 한국국제대 초등특수교육과에 진학했다.

2학년 때 특수교육학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고 3학년 때는 교육학을 선택, 본격적으로 임용시험에 대비했다.

그녀는 3학년 겨울방학을 이용해 2,3학년 때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암기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가족들을 뒷바라지하면서 하루 4시간 정도만 잠을 자는 고행을 계속했다.

이런 노력으로 그녀는 임용시험에서 15대 1의 높은 경쟁을 뚫은 것은 물론이고 수석합격의 영예까지 안았다.

그녀는 "이론적인 지식에 대한 능력을 검증하는 1, 2차 시험과 실제 적용능력을 검증하는 3차 시험방식을 잘 반영한 학과 커리큘럼과 교수님들의 특강을 통해 특수교육에 대한 이론을 다진 것이 합격한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수험생은 학과와 전공 관련 학업에 충실하고, 자신의 능력에 맞는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목표를 실천하겠다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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