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인권포럼 이범재 대표와 에이블뉴스 백종환 대표의 솔직담백한 인터뷰. 제이넷티비 '보고 싶은 사람'에서 방송되고 있다. ⓒ제이넷티비

인터넷에 접속하는 장애인이라면 하루 한 번 클릭하게 되는 장애계 최고의 언론 에이블뉴스. 발 빠른 보도로 장애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신문이다. 장애인 정책을 논하는 자리에서까지 브리핑 자료로 활용한다니 그 위용을 짐작할 수 있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 기사가 20건 이상, 기자 이름을 살펴보면 서너 명이 다인데 기사 송고량이 엄청나다. 에이블뉴스 기자들은 퇴근도 안하고 기사를 쓰나, 업무량 좀 줄여주세요 투서를 고려할 정도다.

메일링 서비스로 보내주는 '주간뉴스 브리핑'를 읽을 때면 날카로운 시각, 따뜻한 가슴이 행간에 살아있는 소장섭 기자를 만나고 싶어진다. 인터뷰 사진에 눈이 갈 때면, 장애계 거물들과 독대를 하고서도 능청스러울 정도로 느긋한 백종환 대표의 이력이 궁금해진다.

수많은 사람들을 취재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화제의 자리에서 비켜 있는 사람, 에이블뉴스 백종환 대표. 제이넷티비가 그를 카메라 앞에 세웠다. 그는 고아원에 맡겨질 만큼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털어놓고 장애계에 들어오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 때는 '장애인에게 빌붙어 사는 놈'이라는 멸시를 받기도 했다고. 장애인도 아니면서 장애인 신문 기자인 것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많았단다. 이제 그는 방안 가득 장애인들만 모이는 모임에서도 "백종환은 왜 왔대?" "아 쟤 장애인이야"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다.

백종환 대표의 인터뷰는 이례적으로 2부로 나눠 나가게 된다. 정해진 방송 분량을 넘을 만큼 놓칠 게 없어서라는데. 방송을 본 어느 시청자는 "가슴이 저며오는 전율과 감동이 밀려 왔다"는 소감을 남겼다. '백종환 편, 기적을 만드는 사람' 2부는 다음 달에, 1부는 지금 제이넷티비(www.jnettv.co.kr)에서 방송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흥미거리. 에이블뉴스 기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모습은 덤이다. 소장섭 기자의 잠깐 인터뷰도 나오는데 이 날은 컨디션이 꽝이었는지 카메라 발이 안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시길. 사실 소 기자는 화면에서보다 조금 더 잘 생겼다.

*예다나 기자는 ‘장애 경력 19년’을 자랑하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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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게 제일의 경력은 장애 그 자체”라고 말하는 예다나씨는 22세에 ‘척추혈관기형’이라는 희귀질병으로 장애인이 됐다. 병을 얻은 후 7년 동안은 병원과 대체의학을 쫓아다니는 외엔 집에 칩거하는 세월을 보냈다. 그리고 8년간은 장애인복지관에서 일했다. 그 동안 목발을 짚다가 휠체어를 사용하게 되는 신체 변화를 겪으며 장애 경중에 따른 시각차를 체득했다. 장애인과 관련된 기사와 정보를 챙겨보는 것이 취미라면 취미. 열 손가락으로 컴퓨터 자판을 빠르게 치다가 현재는 양손 검지만을 이용한다. 작업의 속도에서는 퇴보이지만 생각의 틀을 확장시킨 면에선 이득이라고. 잃은 것이 있으면 얻은 것도 있다고 믿는 까닭. ‘백발마녀전’을 연재한 장애인계의 유명한 필객 김효진씨와는 동명이인이라서 부득이하게 필명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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