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우먼 안영미씨. ⓒ에이블뉴스

KBS 2TV 개그콘서트 ‘분장실의 강선생님’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개그우먼 안영미씨가 한국장애인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안영미씨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다섯손가락으로 그리는 스무 살의 자화상' 한국장애인재단 5주년 기념식에서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받았다.

안씨는 “홍보대사 제안을 받아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봤는데 여러분들에게 웃음을 주는 일이 내가 할 일 같다”면서 자신의 유행어인 ‘영광인 줄 알아, 이것들아’를 활용해 이날 행사에 모인 장애인들이 폭소를 터트리게 했다.

안씨는 “처음 홍보대사 요청을 받았을 때 장애인을 접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던 저로서는 막막함이 앞섰다”면서도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제 직업이 웃음속의 삶의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고 그 속에서 관계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점에서 한국장애인재단의 나눔·소통·연대의 가치와 결코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홍보대사 수락 이유를 밝혔다.

“최근 분장실의 강선생님이라는 코너로 소위 말하는 인기를 조금 얻고 있지만 알고 보면 코너에서 입고 나오는 골룸옷을 입지 않으면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개그우먼이다. 그런데 골룸옷을 입고 연기를 해도 제 직업이 좋다. 사실 아름다움이란 상대적인 것이지만 우린 사회는 획일적인 상품화된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사람들을 나누려 한다.”

안씨는 “나의 망가진 모습을 통해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다”면서 “한국장애인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다양함의 아름다움, 아름다움의 다양함을 함께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하는데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안씨와 함께 한국장애인재단 홍보대사로 탤런트 권해효, 조희봉씨, 애니메이션 감독 겸 동화작가 이기영씨, MBC 아나운서 이재용씨 등이 활동한다.

KBS 2TV 개그콘서트 분장실의 강선생님에서 골룸역을 맡아 인기를 끌고 있는 안영미씨가 한국장애인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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