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8일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전국 5천여명의 교통사고 장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KBS 88체육관에서 2008 교통장애인재활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에서 장애인재활상을 수상한 박수빈씨를 소개한다.

박수빈씨는 5살 때 가족들과 설악산에 여름휴가를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가슴 아래 전부가 마비되는 중증장애를 입었다.

이후 3년간 병원 생활을 했는데, 좌절하지 않고 늘 책을 벗 삼았다. 박씨는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진학했고, 공부에 몰두해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9.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외국어고등학교에 입학해 자신의 꿈인 아나운서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욕창과 척추측만증이 괴롭혀 남들보다 1년 늦은 2008년 2월 학교를 졸업해야만 했다.

박씨는 졸업과 동시에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 합격했고, 참다운 진리와 개척 정신, 꿈을 실천한 학생에게 주는 상인 '챌린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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