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숙 센터장과 어머니, 염태영 수원시장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태

수원중증장애인독립생활센터 한경숙 센터장(53세, 지체장애1급)이 여성장애인의 성폭력 방지를 비롯해 여성 폭력 근절을 위해 7년 간 헌신적으로 봉사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아 ‘수원시 여성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앉았다.

수원시는 1일 수원시청별관 2층 대강당에서 수상자와 가족, 공문원 등이 자리한 가운데 ‘제 11회 수원시 여성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상자로 선정된 ▲양성평등 및 여성의 권익증진부문: 재향군인회 여성회 한광분 회장(61세) ▲여성 사회참여 확대부문: 수원소방서 의용소방대 소진순(58) 연합대장 ▲여성 복지증진 및 봉사부문: 한경숙 센터장 ▲지역사회발전 등 여성경영인부문: 선인하우징 최선임 대표이사(59세) ▲효행부문: 조영순(49)씨에게 상패를 수여했다.

한 센터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장애인이 아닌 한 여성으로 지역 여성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을 높이 평가해 준 것에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더욱더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에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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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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