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한정 의원. ⓒ에이블뉴스

대한장애인체육회 산하의 17개 시도 장애인체육회와 시군구 장애인체육회의 인력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애인체육회 산하 시도 및 시군구 장애인체육회의 인력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국에 등록된 장애인의 수는 251만 1051명(2016년 12월 기준)에 달하나 시도별 장애인체육회의 직원은 669명(비정규직 486명 포함)에 불과하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경기도의 경우 등록장애인의 수는 52만 2437명인 반면, 체육회 직원은 21명(비정규직 7명 포함)으로 직원 1인당 담당해야 할 장애인의 수는 무려 2만 4878명에 달한다.

이는 시도장애인체육회 직원 1인당 담당 장애인수 3096명에 비해 무려 8배가 높다. 때문에 정상적인 장애인체육회 행정이 이뤄질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시군구 장애인체육회의 인력난은 더욱 심각하다. 구리시, 파주시 등은 정규직이 단 한명도 없고, 비정규직이 장애인체육회의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동두천시, 과천시, 의왕시, 여주시, 광주시, 포천시, 연천시 등은 장애인체육회 자체가 없다.

특히 일부지역의 장애인체육회는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현장에서 장애인들을 지도하는 업무를 맡은 비정규직 지도자마저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등 편법채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정 의원은 "251만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 진작을 목표로 설립된 장애인체육회가 심각한 인력부족으로 과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인력확충을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장애인체육정책 개발과 보급이 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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