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장애인생활체육 어울림수영대회’에서 선수들이 수구경기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DB

전국의 장애인청소년 체육교실 2곳 중 1곳이 5년 간 체육활동을 지도해줄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가 단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설훈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체육교실 개소 수는 매년 목표치를 초과달성해 2015년 현재 전국적으로 164곳에 이르지만, 정작 생활체육 활동을 지도해줄 사람이 지난 5년간 단 한 명도 없었던 곳이 82곳이라고 10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는 310명에 불과해 249만 4460명(등록장애인, 2014년 12월 기준)에 이르는 장애인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1명당 8,046명의 장애인을 지도해야하는 셈이다.

장애인 체육활동 수요에 비해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은 열악한 처우 때문으로 2015년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의 수당은 한달 4인 가족 최저생계비(166만 8,329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164만 6000원이다.

이로인해 지도자들은 잦은 이직을 하고 사업 운영의 안정성 역시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설 의원은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는 체육에 대한 장애인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장애인 체육 참여 수요는 나날이 증가하는데,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배치 인원의 절대적 부족으로 적극적인 대처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원 확충을 위해서는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처우개선 노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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